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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직 8월도 안 됐는데…제주 열대야 일수 20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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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양산을 들고 걷고 있다.2021.6.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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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올해 제주 열대야 발생일수가 벌써 20일을 넘어섰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북부) 26.3도, 성산(동부) 26.0도, 고산(서부) 25.9도, 서귀포(남부) 25.7도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각 지점별 열대야 발생 일수도 제주 20일, 성산 15일, 서귀포 14일, 고산 13일로 하루씩 늘게 됐다.

제주지점 기준으로는 지난 5~6일 밤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뒤 지난 8~9일 밤과 17~18일 밤을 제외하고 매일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연속 일수로 보면 현재 9일째다.

제주에서 가장 긴 열대야가 발생했던 해는 2013년이다. 당시 열대야 발생 일수는 49일(서귀포)에 달했다. 이어 2016년 39일(제주), 2012년 33일(제주), 2018년·2010년 28일(제주) 순이다. 8월 말까지 더위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 서·남·북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0~33도 이상의 분포를 보이고, 밤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지역이 있겠으니 분야별로 위험도를 제공하는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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