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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국방 "중국의 남중국해 주장, 국제법상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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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 첫 국가 싱가포르서 연설

"中과 건설적 관계 위해 노력할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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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에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순방 중인 오스틴 장관은 이날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은 해당 지역 국가들의 주권을 밟는 것"이라며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 연안국들의 권리를 인정하면서 그들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U자 형태의 9개 선인 '남해 9단선'을 따라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국가들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2016년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군사행동을 이어가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오스틴 장관은 미중 간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인민해방군과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소통을 강화하는 등 중국과 건설적, 안정적 관계를 쌓은 데 노력하겠다"며 "미국은 자국 이익이 위협받아도 움찔하지 않을 것이지만 대결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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