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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촉촉한 슬라이스 햄맛 그대로”…베러미트 대체육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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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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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풍미와 식감을 완벽히 구현했습니다.”

신세계푸드가 따라 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자랑했습니다. 바로 ‘고기맛 흉내 내기’입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을 개발했는데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론칭하면서 첫 제품으로 콜드컷(Cold cut, 슬라이스 햄)을 선보였습니다.

28일 신세계푸드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베러미트 론칭 소식을 전했습니다.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베러미트 첫 제품인 콜드컷도 소개됐습니다. 세 가지로 출시되는데요. ▲부드러운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입니다. 이 중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시장 확장성이 높은 ‘볼로냐’ 콜드컷이 가장 먼저 유통가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촉촉한 슬라이스 햄맛 그대로”…베러미트 대체육 먹어보니

대체육 콜드컷과 실제 햄, 어떻게 다를까요. 볼로냐 콜드컷을 샌드위치로 즐겨 본 결과 차이점을 구분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베러미트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샌드위치는 포장을 열자마자 풍부한 햄 냄새를 풍겼습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도 기존 슬라이스 햄과 차이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됐던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과 대두단백 특유 비릿한 향도 완벽하게 보완한 제품이었습니다.

비결은 신세계푸드 기술에 있습니다. 베러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사용해 대체육을 개발했습니다. 식이섬유와 해조류로 햄 고유 식감을 만들었습니다. 비트와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로 고기 특유의 붉은색을 냈습니다.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비릿한 냄새도 없앴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 특허 출원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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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이번 대체육 사업은 신세계푸드 ESG 경영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사업 설명에 나선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배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며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가 고기 본연의 풍미와 식감은 똑같이 즐기면서도 고기를 자주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 소비자 건강 우려뿐 아니라 가축 사육 시 발생하는 환경적인 문제도 해소하고 동물 복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SG경영으로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대체육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베러미트 콜드컷을 사용한 샌드위치는 국내 스타벅스에서도 맛 볼 수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해 오는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러미트 최종 목표는 ‘원물 고기 따라잡기’ 입니다. 소시지, 햄, 불고기용 스트랩 타입을 넘어 돼지고기 원물과 유사한 제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신세계푸드는 다짐했습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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