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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다우·S&P 하락…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한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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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금융기관이 밀집한 미국 월스트리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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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는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6% 하락한 3만4930.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떨어진 4400.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 오른 1만4762.58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은 모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였고 아이폰 판매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순이익이 47%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알파벳도 순이익이 3배쯤 증가했다. 맥도널드도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고 화이자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보잉은 6분기 연속 손실을 낸 뒤 이번 분기에서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히며 “목표치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고 했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 등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테이퍼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코로나 델타 변이가 직장 복귀와 학교 재개를 연기시킬 경우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오이핀 데빗 모네타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 당장은 전반적인 방향 잡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많은 자금이 대기하며 진입할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시장에 강한 지지를 제공한다”고 했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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