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브룩스 레일리(33)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힐 경기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이름으로 레일리에게 벌금과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레일리는 지난 27일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 8회 투구 도중 상대 타자 J.P. 크로포드의 머리를 향해 던져 사구를 허용한 뒤 퇴장당했다.

브룩스 레일리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레일리가 "크로포드를 향해 고의로 공을 던졌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 고의성을 인정한 것.

레일리는 이날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부터 징계가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선수가 항소를 택하면서 징계 적용이 지연됐다. 항소 과정이 완료된 이후 징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레일리의 고의성 사구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베이커는 이날 징계를 소화한다.

한때 롯데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레일리는 애스트로스와 2년 3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31이닝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6.39, 8홀드 2세이브 기록중이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