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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달러 투수' 양키스 게릿 콜,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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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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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선발투수 게릿 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양키스를 취재하는 다수 매체 기자들은 3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러스틴 도드 기자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에 따르면 콜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내일(4일) 던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콜은 양키스 대표 에이스다. 2019년 시즌이 끝나고 FA(자유 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왔다.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그에게 관심을 가졌는데, 양키스의 승리로 FA 영입전이 끝났다. 콜은 어렸을 때부터 양키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동경했다. 양키스는 콜에게 9년 3억 24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당시 다저스는 8년 3억 달러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60경기 시즌이 열린 가운데 콜은 양키스 1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했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투 2회, 완봉 1회를 포함해 73이닝을 던지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투 2회 완봉 1회를 포함해 130⅓이닝을 던지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콜은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경쟁을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 플렉센이 10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2위다. 1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크리스 배싯으로 11승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다승왕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콜은 4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38승 67패 승률 0.362를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에 머무르고 있는 최약체다. 11승을 챙기며 다승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물거품이 됐다.

최근 미국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말에는 하루에 8만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백신을 맞은 뒤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도 미국을 괴롭히고 있다. 마스크를 벗었던 미국 여러 지역에서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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