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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도핑 파장…"걱정 마, 상대는 한국" 발언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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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선수, 올림픽서 58점…'삼바 배구' 수습 분주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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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하고 깨끗한 승부를 원했지만 브라질의 도핑 적발로 혼란스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만의 경기를 펼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브라질에선 우리를 얕보듯, "한 명이 빠져도 한국은 이길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와 또 다른 논란까지 만들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스파이크 한 공은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상대 코트에 꽂힙니다.

키는 184cm로 크지 않지만, 84kg의 체중을 싣는 카이세타의 강한 스파이크는 올림픽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출전한 6경기 동안 58점,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득점은 30위,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도 같은 기간 65개를 시도해 성공률이 50%가 넘습니다.

브라질은 도핑 오명에 갑자기 주축 선수가 빠진 것이라 혼란을 수습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브라질체육회는 카이세타를 4강전에서 배제하긴 했지만 양성 반응을 보인 도핑 검사는 올림픽 개막 전에 실시한 것이라며 4강전 출전 자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실격패 가능성 등 추가 징계까지도 떠안을 수 있습니다.

금지약물 충격속에 브라질 내부에선 실망스런 발언도 나와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카스트로는 "대표팀 선수들이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한 배구팬의 물음에 우리 배구를 얕잡아 보듯,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대는 한국"이라는 답을 했다가 삭제했습니다.

날벼락 같은 브라질의 도핑 적발 사실에도 우리배구는 늘 하던 그대로, 4강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용구/대한배구협회 사무처장 : 경기는 국제배구연맹에서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하니까 흔들리면 안 되겠죠.]

대한배구협회는 "차분하게 브라질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문상혁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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