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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국대 4번타자, 지명타자 배려했더니 ‘껌 질겅질겅’ 무성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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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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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국가대표 4번타자로 기대받았던 강백호(KT)가 부진한 성적과 함께 무성의한 태도로 비난 대상이 됐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 첫 해 폭발적인 타격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4년차에 불과하지만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일찌감치 4번타자로 중용됐다.

하지만 경기 도중 무기력한 태도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박찬호에게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6-10 역전패를 당했다. 4위에 그치며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선발 투수 김민우가 1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추격에 나선 한국은 5회 5점을 뽑아 6-5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8회 마무리 오승환이 5점을 내주면서 6-10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 직후 강백호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멍한 표정으로 입 밖으로 껌을 보이며 질겅질겅 씹고 있는 모습이 TV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방송 해설위원으로 현장에 있던 박찬호는 중계 도중 강백호의 무기력한 태도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됩니다.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합니다. 끝까지 가야 합니다"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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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을 당했지만 마운드와 그라운드에서는 동료들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수비를 하고 있었다.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출장했기에 벤치 멤버들과 함께 덕아웃에 남아 있었다.

강백호는 KT에서 1루수로 뛰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섰다. 강백호의 1루 수비력이 떨어져 대표팀 주전 1루수로 수비가 좋은 오재일(삼성)을 뽑아야 했다. 엔트리 한 자리를 소모하면서까지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배려받았다.

강백호는 4번타자 자리에서 2경기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후 2번과 6번으로 타순을 옮겨줬다. 미국전에서 결정적인 찬스에서 병살타,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백호는 경기력에서도 실망감을 줬고,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비난까지 받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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