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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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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유애자 사퇴'에 "안타까워…힘내셔서 다시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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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애자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 갖겠다" 전격 사퇴

    김연경 "배구 발전과 홍보 위해 힘써 주신 분"

    아시아경제

    13일 김연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애자 전 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한 글을 올렸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김연경(33·상하이)이 귀국 인터뷰 논란으로 사퇴한 유애자 전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애자 부위원장님의 사퇴 소식을 들었다. 대표팀 선배님이시자 협회 임원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배구 발전과 홍보를 위해 힘써 주신 분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다시 힘내셔서 돌아오실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유 전 부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경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예정돼 있지 않은 인터뷰를 유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 인사를 강요하거나 포상금 액수를 구체적으로 묻는 등 김연경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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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애자 전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사과문.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공식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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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대한민국배구협회 게시판에는 분노한 팬들의 글이 올라오는 등 항의가 빗발쳤다.

    배구협회 측은 "사회자의 직설적인 성격이 그대로 노출된 것 같다. 나쁜 뜻은 아니었다"며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강요했다기보다는 표현 방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유 전 부위원장은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한 뒤 홍보 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배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한다.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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