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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껌 논란' 그 이후, "멍 때리다 나온 실수, 변명 여지 없는 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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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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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올림픽 당시 껌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백호는 지난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 껌을 씹었다고 비난을 받았다.

중계화면에 강백호가 껌을 씹는 장면이 비춰지자, 박찬호 KBS해설위원은 ”덕아웃에서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이 필요하고, 비록 질지언정 보여줘서는 안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됩니다”며 “계속해서 미친 듯이 화이팅을 해야합니다. 끝까지 가야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백호의 껌 씹는 장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귀국 후까지도 강백호는 해당 사안에 대해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에 강백호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5일 경기 후 만난 강백호는 당시 장면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이다. 보여드리면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팬들께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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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질문을 받은 강백호는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이어 “조심스럽긴 하다”라고 입을 뗀 뒤, “저도 그 당시 대표로 나가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다같이 열심히 했었는데, 저 하나 때문에 대표팀 이미지가 안좋아졌다는 게 선수단에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팬분들께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게 정말 죄송스럽다. 그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있었고 경기 끝나고 알았는데, 제가 보여드리면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제 딴에는 허탈하고 아쉬워서 멍때리는 과정이었고, 경기 내내 그러진 않고 항상 파이팅했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강백호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이다. 질타를 받을만한 일이다.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안일했다”라면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는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야구로 보여드린다기 보다는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국제대회 각오에 대해서도 “국제대회 두 번째 나갔는데, 많은 경기에 나가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앞으로 나오는 국제대회에선 조금 더 기량을 발전시켜서 좋은 경기, 좋은 인성, 좋은 행동으로 좋은 모습 보이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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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KBS 중계화면 캡쳐,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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