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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미 대사관 인력 전원 공항으로 대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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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발표…"카불 공항 주변 미군이 안전 확보"

탈출에 앞서 대사관에서 성조기 내려져

연합뉴스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미 대사관 상공을 비행하는 미군의 수송 헬기 [AFP=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김용래 기자=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미국 대사관 인력이 전원 대피했다고 미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모든 대사관 인력이 현재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있다. 공항 주변은 미군에 의해 안전이 확보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간의 수도 카불을 장악하면서 현지의 미국 대사관에 걸려 있던 성조기도 내려졌다.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외국으로 도피하면서 카불 미 대사관 성조기도 내려졌다고 CNN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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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프간 카불 주요국 대사관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미 대사관 성조기 하강은 대사관 직원 대피의 마지막 단계라고 이들은 전했다.

카불 미 대사관에는 미국의 전 세계 공관 중 최대 수준인 4천200명의 직원이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아프간 대사관 철수와 관련해 "이것은 포기하는 게 아니다. 대피가 아니며 전면적인 철수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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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에서 카타르항공 소속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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