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화이자 접종, 이후엔 공급상황 따라 안내
"람다변이 고려, 일본도 격리면제 제외국 포함"
20일 서울 양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8.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오는 26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만 18~49세 연령층은 26~29일까지 나흘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이후 접종 백신 종류에 대해 국내 공급 상황에 따라 주단위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21일 국민 1차 접종률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 9월말이면 국민 70%가 1차 접종을, 47%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70%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8~49세 접종은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된다"며 "첫째 주인 26~29일은 지역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공급상황에 따라 주단위로 백신종류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일부 위탁의료기관은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백신 폐기 최소화 등 효율적인 백신 활용을 위해 당일 접종기관 상황에 따라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18~49세 연령층의 10부제 사전예약율은 지난 9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61.3%를 기록했다. 대상자 1537만4766명 중 942만8802명이 이에 해당한다.
연령층별 예약률은 Δ40대 67.9%(378만2559명) Δ30대 54.1%(245만9885명) Δ20대 60.6%(293만372명) Δ18~19세 60.1%(25만5986명)다.
이를 포함해 기접종자를 포함하면 실제 참여율은 70%를 넘는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기존 우선접종대상군에 속해 이미 접종받은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하면 현재까지 실제 인구대비 접종 참여율은 약 77%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8~49세 연령층은 상반기 사회필수인력 등이 접종을 완료했고, 지자체 자율접종을 통한 우선접종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18~49세 연령층 인구 약 2241만5000명 중 사전예약자 943만명, 기접종자 및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 예약자 800만명을 포함하면 약 77%가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1일 국민 70% 1차 접종률 50% 돌파 전망
정부는 오는 21일 국민 70% 1차 접종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낮 12시 기준 1차 접종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내일이면 국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접종 완료자 기준으로는 10월 첫째주 쯤 50% 비율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50만1043명 증가해 누적 2481만2397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인 5134만9116명 인구 대비 48.3%다.
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29만2232명으로, 누적 1110만6027명을 기록하면서 전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 21.6%를 나타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1차 접종자는 1944만명(38%), 접종 완료는 715만명(14%)이다. 정부는 여기에 8월 중 1차 약 850만명, 접종 완료 약 600만명이 추가될 것으로 봤다. 또 9월에는 1차 약 800만명, 2차 약 1100만명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9월 말이면 1차 접종자는 전국민의 70%인 약 3600만명에 달한다. 접종 완료자는 약 2400만명으로 전국민의 47% 수준이다.
권 본부장은 "조만간 1차 접종이 50%를 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서 감염확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9월 격리면제 제외국 36곳…람다변이 상륙 일본도 포함
정부는 9월부터 적용될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에서 제외되는 36개국의 목록을 이날 발표했다. 델타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와 최근 확산세를 넓히고 있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들이 새로 포함됐다.
정부는 현재 국내‧외 예방접종완료자가 해외에서 입국 시 격리면제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베타‧감마‧델타형 등 변이 유행국가 26개국에서 입국할 때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격리면제 적용을 제외하는 중이다. 여기에 일본을 비롯한 람다 변이 유행국과 다른 변이 유행국이 포함된 13개국이 새로 추가됐고, 3개 국가가 명단에서 제외돼 앞으로 백신 접종 후 입국시 격리가 면제된다.
9월부터 시행될 격리면제 제외 국가 36곳은 기존 Δ남아프리카공화국 Δ말라위 Δ모잠비크 Δ방글라데시 Δ보츠와나 Δ브라질 Δ수리남 Δ아랍에미리트 Δ에스와티니 Δ인도 Δ인도네시아 Δ짐바브웨 Δ칠레 Δ필리핀 Δ네팔 Δ러시아 Δ레바논 Δ베트남 Δ아이티 Δ앙골라 Δ우즈베키스탄 Δ쿠웨이트 Δ트리니다드토바고 등 23개국에 새로 Δ가나 Δ나미비아 Δ미얀마 Δ오만 Δ요르단 Δ일본 Δ카자흐스탄 Δ키르기즈스탄 Δ타지키스탄 Δ탄자니아 Δ터키 Δ파키스탄 Δ페루가 포함돼 총 36개국이다.
지난 8월에 격리면제 제외국가 명단에 포함됐던 Δ말레이시아 Δ우루과이 Δ파라과이는 다시 격리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또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검토사항들에 대한 변수를 가지고 모니터하면서 수시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y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