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백신 화이자, 주단위로 국내 공급 진행 중
모더나는 수급 불안정…22일 또는 23일 통보될 물량·일정이 관건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8.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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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오는 26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만 18~49세 연령층은 26~29일까지 나흘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하지만 정부는 8월30일~9월5일 접종 백신 종류에 대해선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에도 주단위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인데, 결국 모더나 백신 등 불안정한 수급 상황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49세 중 오는 26~29일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접종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을 통해 선택한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실시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공급상황에 따라 주단위로 백신종류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8~49세의 주력 백신으로 mRNA 기반의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의 국내 공급 주기가 짧거나 아직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국내 공급이 크게 지연된 사례가 없지만, 현재 주단위로 들어오고 있다 보니 정부도 주단위로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앞서 두 차례 공급이 연기된데다 8월 공급 물량을 기존 계획된 850만회분 중 절반 이하만 줄 수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서 모더나 본사측과 수급 문제를 논의했고, 일단 8~9월 공급 물량을 기통보된 것보다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로 협의한 상황이다.
사실상 예측불가한 모더나 수급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모더나측은 이번 주말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을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늦어도 23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물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있지만, 혈소판 감소성 희귀혈전증(TTS)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접종연령을 50세 이상으로 두고 있어 제한적이다.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잔여백신으로 접종할 때만 30세 이상이 맞을 수 있다.
얀센 백신의 경우 1회만 접종하면 되는 만큼, 부득이 2회까지 접종이 쉽지 않은 재소자나 항해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미접종자 등이 최근 접종 대상이었다. 활용 대상이 이미 정해진 상황이다. 정부가 계획한 5번째 백신인 노바백스는 아직 허가신청도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접종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8월 백신 공급 일정이 좀 변경되긴 했지만 9월 말까지 70% 1차 접종, 11월 2차 접종 완료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대한 조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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