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테러 방지·마약 밀매 근절이 최우선 순위"
악수하는 푸틴·에르도안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에서 아프간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두 정상은 아프간 상황을 상세히 논의했으며, 아프간의 안정과 평화 보장, 질서와 법치의 철저한 준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테러 방지와 마약 밀매 근절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과격 이슬람 무장 조직으로 과거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한 전력이 있다.
아울러 아프간은 전 세계의 주요 마약 재배지 중 한 곳으로 아프간에서 생산된 마약은 주로 이란·터키를 거쳐 유럽에서 유통된다.
양국 정상은 또 지난 14일 터키에서 화재 진압 작업 도중 추락한 러시아 소방 항공기 탑승자 8명의 넋을 기렸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터키 군인 3명과 러시아 군인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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