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C-17 수송기를 타고 탈출한 임신부가 착륙 직후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미 공군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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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을 피해 미 군용기로 탈출한 임신부가 착륙 직후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22일(현지시각) CNN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위해 지난 21일 미군 철수편인 C-17 수송기에 탑승한 임신부가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 착륙 직후 여아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 임신부는 비행 도중 진통을 시작했다. 비행기가 람슈타인 기지에 착륙하자 공군 의료팀은 화물칸에서 아기 분만을 도왔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군에 따르면 비행 고도가 한때 2만8000피트(약 8500m)에 이르면서 기내의 기압이 떨어져 임신부가 합병증을 일으키는 등 위급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공군은 기압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낮춰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기동사령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내 기압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하강하기로 결정한 것이 산모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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