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최근 아프간사태 최대 희생자는 어린이들 "
정치·군사위기에 식량난 가뭄까지 겹쳐
정치·군사위기에 식량난 가뭄까지 겹쳐
[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신화/뉴시스]파키스탄으로 피난한 아프간 어린이들. 이 곳에는 140만명 이상의 아프간 피난민들이 살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는 밝혔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산하 국제아동기금( UNICEF)는 29일 유엔본부에서 성명을 발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은 사상 유례가 없는 최악의 곤경에 처해있으며 세계는 지금 그들을 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유니세프 고위담당자가 아프가니스탄을 여러 차례 방문한 뒤에 나온 성명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조지 라리아-아드제이 남아시아 사무소장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치안불안과 테러 등 몇 주일 동안 지속된 불안정한 사태로 어린이들이 가장 큰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이들은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리거나 학교와 친구들로부터 단절되었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보건 혜택, 심지어 소아마비나 파상풍 예방접종조차 받지 못하고 감염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 안보위기와 끝을 모르게 치솟는 식품가격, 극심한 가뭄, 코로나19의 확산등 이번 겨울을 앞두고 어린이들은 사상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대로 가면 5세 이하 아프간 어린이 100만명이 극심한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 현재 220만명의 여아를 포함한 400만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쫒겨난 상태이며, 강제로 집에서 쫒겨난 피난민 가운데 30만명의 어린이들이 아이들이 절대로 봐서는 안될 처참한 광경들을 목격한 채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고 했다. 정신과 치료도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벌써 60년째 아프간에서 활동해온 유니세프는 앞으로도 전국적인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제 사회의 상담역과 자원봉사자, 상담역들을 조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도 집을 떠나 피난민들의 수용소를 순회하며 건강과 영양상태를 조사하는 이동 보건차량 팀을 유지하고 있는 유니세프는 피난민 어린이들에게 맞는 수용공간들과 영양공급 센터, 백신 접종소 등을 건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각지역의 학교를 통해 수 천명의 학생들에게 추가로 인명구호용품과 식량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재원이 고갈되어 더 많은 지원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라리야 아드제이소장은 말했다. 유니세프는 최근 1억9200만달러 (2246억 4000만 원)의 구호기금 마련 운동을 시작하고, 세계 각국의 기부자들에게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