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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아프가니스탄에 인터넷을 허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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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탈레반 2.0, 트위터 가입한 탈레반 관료도 등장
향후 인터넷망 유지는 미지수
뉴시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인터넷 연결에 대한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트위터 로고.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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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수습 기자 = "탈레반이 집권 안정기에 접어들면 아프가니스탄의 인터넷이 끊어질지도 모른다"

하빕 칸 토타킬 아프간 기자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이같은 우려는 현지 기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얄다 하킴 BBC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29일(현지시간) 탈레반에 의한 아프간 판지시르 주의 인터넷과 통신망 방해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려와 달리 현재까지 아프간 현지 인터넷망은 차단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은 아직까지는 트위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으며 탈레반이 카불 장악을 시작한 며칠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없다고 DW는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탈레반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프간을 장악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탈레반 관료들은 인터넷 문화를 수용하고 트위터와 왓츠앱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고위 관료 일부가 애플워치를 착용한 사진까지 공개됐다.

뉴시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무장을 한 탈레반 소속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트럭 뒤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8.31.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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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텔레비젼과 라디오 방송까지 금지하던 탈레반이 20년만에 돌아와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탈레반 2.0'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탈레반이 향후 아프가니스탄의 인터넷망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그 매도리 켄틱 인터넷분석 담당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인터넷은 자동조종 상태와 같다"며 "탈레반이 인터넷 운용 역량이 있는지는 앞으로 몇 주 뒤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DW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탈레반이 인터넷망 유지를 위해서는 인력과 지속적인 보수는 물론 통신망 비용까지 지불해야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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