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아프간 인사이더에 등장한 나즈마 사데키가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아프간 인사이더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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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아프간 인사이더를 운영한 20살 여성이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테러 당시 숨졌다고 미국 CNN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숨진 나즈마 사데키는 아프간 인사이더의 일원으로 카불에서 언론학을 공부하던 대학생이었다.
사데키는 이 채널에서 요리를 하거나 카불을 배경으로 화려한 패션을 자랑하는 등의 영상으로 유명해졌다.
이처럼 아프간 인사이더는 지난 20년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없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성장한 아프가니스탄 젊은이들의 일상을 보여줬다. 영상 조회 수 합계가 2400만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사데키와 아프간 인사이더 동료들은 지난 19일 영상을 올려 “지금 카불에서의 삶은 자유와 행복을 누리던 우리에게 가혹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사데키의 동료 유튜버 로히나 아프샤르는 CNN에 “유튜브 수익을 통해 내가 우리 집안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이제 외출하기도 겁이 나는 상황에서 우리는 수입이 없다”고 호소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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