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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좋은 동생&'쎈' 형...피 못 속이는 무서운 야구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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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SSG 최정 최항 형제.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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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은 계속 전개된다. SSG가 5강 싸움에 내세울 카드도 있다.

SSG는 지난 2일, 3일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잡으면서 4위까지 회복했다. 전반기를 4위로 마쳤다가 후반기 들어 연패가 반복되면서 6위까지 떨어졌던 SSG는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순위 싸움에도 경쟁력이 생긴 듯 보였다.

하지만 4일,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모두 패하면서 다시 6위로 떨어졌다. 키움 상대로는 마운드가 무너졌다. 두산전까지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지만, 고척 원정에서는 이틀 연속 마운드가 흔들렸다.

그럼에도 SSG는 5강 싸움 희망이 있다. 9월 확대 엔트리 적용 후 찾은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최정은 SSG의 간판타자이며 KBO 리그 홈런왕 출신 타자다. 올해도 강력한 홈런왕 후보다. 그런데 9월 1일 최정의 동생 최항이 1군에 올라왔다. 전반기 5월 이후 오랜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형과 동생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동생의 합류가 반가웠을까. 형 최정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후 3일 두산전까지 3일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피는 못 속인다’고 형제의 야구 DNA는 강했다. 홈런왕 후보인 ‘형’ 최정이 장타쇼를 펼치는 동안 ‘동생’ 최항은 연일 멀티히트쇼를 펼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최항은 9월 1군에 올라온 후 타율 5할7푼9리를 기록 중이다.

9월 6경기에서 1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최항. 형 최정은 같은 기간 타율 3할5푼3리에 3홈런 9타점을 올렸다. 두 선수가 17안타(3홈런) 12타점을 합작했다.

최항의 합류는 SSG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박성한, 최주환, 한유섬 등 기존 1군 멤버들의 타격감도 올라온 상황이다. 비록 SSG가 지난 주말 경기에서 다시 6위로 미끄러졌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최정, 최항 형제가 앞으로 팀 공격에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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