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신형 태블릿PC인 '샤오미 패드5'와 '스마트펜', 무선이어폰인 '레드미 버즈3 프로'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샤오미 패드5.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샤오미가 태블릿PC인 '샤오미 패드5'와 무선이어폰 '레드미 버즈3 프로'를 국내 출시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2'를 출시한 가운데 애플도 곧 '9세대 아이패드'와 '6세대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예정인 상황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샤오미는 온라인으로 열린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샤오미 패드5와 레드미 버즈3 프로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 패드5는 Δ11인치 WQHD+ 디스플레이 Δ스냅드래곤 860 프로세서 Δ872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Δ120헤르츠(Hz) 주사율 Δ6기가바이트(GB) 램 Δ128GB~256GB 저장용량 Δ8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13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 Δ쿼드 스피커를 지원하며 색상은 Δ코스믹 그레이와 펄 화이트 두 가지다.

샤오미 패드5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와이프 업 드로어' 기능과 화면 분할 기능을 지원한다. 스와이프 업 드로어는 사용자가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화면 분할을 지원하고 플레이스토어의 랭킹을 기준으로 인기가 높은 앱들도 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와 같이 스마트 펜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샤오미 스마트 펜의 버튼을 통해 노트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고 스크린 샷을 촬영할 수도 있다. 충전은 샤오미 패드5 상단을 통해 가능하며 18분 만에 완충된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태블릿 시장을 조사했을 때 저사양 제품과 고사양 제품으로 양극화 되어있었다"며 "엔트리 제품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라 샤오미 패드5를 통해 엔트리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이나 사용된 소재, 디스플레이, 내부 칩셋 등에서 플래그십 제품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 패드5는 오는 23일부터 쿠팡에서 44만9000원에 판매된다.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은 얼리버드 할인이 적용돼 3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샤오미 스마트 펜은 다음 달부터 쿠팡과 11번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옥션 등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8만9900원이다.

제품수리는 공식 샤오미 생태계 AS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샤오미 패드5의 워런티는 1년이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국내 태블릿PC 시장 전략에 대해 "하이엔드의 고사양 플래그십 제품을 중저가 제품 수준의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샤오미 패드5가) 애플과 삼성의 고사양 제품과 맞먹는 사양을 갖고 있으면서 가격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시장 내에 아직 충족되지 않은 사용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전날 선보인 9세대 아이패드에 대해 "9세대 아이패드는 (애플의) 엔트리 제품이라 사용된 부품이나 소재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샤오미 패드5는) 애플의 고사양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샤오미 패드5와 함께 공개된 무선 이어폰은 '레드미 버즈3 프로'는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됐다.

듀얼 마이크를 탑재해 최대 35dB까지 소음을 제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 따라 4가지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모드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듀얼-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해 사용자는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레드미 버즈3 프로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2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를 지원하며 오는 23일부터 쿠팡과 11번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옥션 등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6만7900원이며 25일까지 사흘 간은 얼리버드 할인가인 5만9900원에 판매된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무선이어폰 시장도 태블릿PC 시장처럼 양극화가 되어 있음을 파악했다"며 "중저가의 완전무선이어폰(TWS) 사용자 중에서 좀 더 나은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레드미 버즈3 프로가 완벽한 플래그십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가 신형 태블릿PC인 '샤오미 패드5'와 '스마트펜', 무선이어폰인 '레드미 버즈3 프로'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레드미 버즈3 프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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