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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 열차서 탄도탄 발사…"日, 회피 기동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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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로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은 열차에서 사격한 것이라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격 원점을 다양화하고 은밀성까지 높인 걸로 평가되는데, 일본은 탄도탄의 회피 기동 포착을 놓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열차.

차량 위로는 탄도미사일이 치솟습니다.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양덕에서 가동했다"는 '철도기동 미사일체계'입니다.

고정식 발사대 또는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쐈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철도망을 활용한 빠른 이동과 여객용 위장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안이나 비행장 위주였던 사격 원점을 더 넓힌 셈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북한이 다양한 이동식 발사대를 지속 개발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관련 내용을 분석 중에 있습니다.]

특유의 '회피 기동'도 제대로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일본은 "자신들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으로 떨어졌다"며 기존 발표를 뒤집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사거리 800km" 중 회피 기동 구간 50km를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 변칙 궤도로 750㎞ 가량 날아간 뒤 동해에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낙하한 지점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직접적인 주변국 위협"이라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거듭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이 와중에도 북한에 외교적 접근을 약속하고 있고, 북한이 우리와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할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러시아는 "남북 모두 미사일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장상진>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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