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현지 시각 16일 조사를 진행한 미국 법무법인 윌머헤일이 세계은행 최고위급이 2018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의 순위를, 2020년 보고서에서 다른 나라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과도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조사 보고서는 중국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평가와 관련한 방식을 변경하도록 하는 직간접 압력이 김용 당시 총재실의 고위 참모로부터 있었고, 이 참모의 방향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당시 세계은행 최고경영자와 한 핵심 보좌관이 중국의 점수를 세부적으로 수정해 순위를 올리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당시 세계은행이 대규모 자본 확충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추진하던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게오르기에바 현 IMF 총재는 성명을 내고 이 조사 결과를 부인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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