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北 발사 15시간만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도 “북 미사일 발사 규탄”

조선일보

노동신문 뉴스1 / 북한이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은 신문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으로 열차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북 미사일 발사 후 약 15시간 만에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인 만큼 중국도 관련 회의 소집에 반대하지 않았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회의 뒤 “우리 모두는 북한의 시험들에 대해 규탄하고 우려했다”면서 “북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정치적 대화나 해법도 필요하지만 그 전제 조건은 북한의 결의안 준수”라고 했다.

조선일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시리아의 인권 상황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한 회의 모습.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동 성명은 내지 않았다. /유엔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이사국들은 공동 성명을 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리비에르 대사는 전했다. 이사국들이 북한에 우려는 표했지만 서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 결론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최근의 상황 전개에 대해 우려한다”며 “외교적 관여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의 유일한 경로”라고 했다.

미국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주변국 및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린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내 불안정성을 초래한다”고 했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