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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화이자 맞고 폐·간·신장 기능 상실…일곱식구 가장 살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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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화이자 로고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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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폐·간·신장 기능을 상실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남편을 살려달라”는 아내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폐·간·신장 기능을 상실한 일곱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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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화이자 접종 후 간·폐·신장 기능이 망가졌다는 청원이 올라왔다./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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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저희 남편은 지금껏 네 아이의 아빠로, 구순 노모의 아들로 열심히 살아왔다. (남편은) 열심히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일곱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 남편은 지난달 17일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별다른 증상 없이 2주가량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2일 오후 3시쯤 남편은 퇴근 후 무기력증을 호소했고, 목에 담이 결린다며 정형외과를 방문해 주사를 맞고 왔다.

정형외과 방문 다음날인 지난 3일 청원인 남편은 몸이 붓고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이미 콩팥(신장)과 간이 심하게 손상됐고 폐에 물이 찬 상태’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남편은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남편은)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지금은 패혈증 치료로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평소 간이 안 좋기는 했어도 심한 상태는 아니어서 간기능 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했다”고 했다. 이어 “폐에 물이 차고 갑자기 콩팥이 완전 망가져 현재 혈액투석을 하고 있다. 간수치도 높고 간경화로 간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다리도 온통 물집이 잡혀 패드를 하루에 3장 이상 바꿔야 한다”며 “이런 모든 증상은 백신을 맞은 후 갑작스럽게 남편에게 나타난 증상”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병원에서는 아직 백신 때문인지 다른 원인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한다”며 “일곱 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은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존재이며 어머니께 살가운 아들이다. 네 아이의 아빠인 저희 남편을 살려달라”고 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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