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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재명 “화천대유 소유자? 곽상도 아들에게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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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기 권한다”고 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겨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최초 협상때 4500억원 수익만 보장 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화천대유에) 920억원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님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했다”며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화천대유 실소유주에 대해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주시기 바란다. 저도 궁금하다”며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앞서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은 화천대유 논란에 대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이 ‘미니신도시’ 사업은 사실상 최초로 공공개발형식을 접목한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성남시민들께 5500억원의 공공이익금을 귀속시킨 모범이 될만한 성공 사례”라며 “이미 검찰이 탈탈 털어 3심 무죄까지 선고된 사업”이라고도 했다.

이재명 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지금까지 밝혀진 화천대유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고문 및 직원은 국민의힘 현역 곽상도의원, 곽상도의원 아들, 박영수 특검 딸, 새롭게 드러난 권순일 전 대법관”이라며 “그래서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그 엄청난 수익을 몇 명이 어떻게 나눠 잡수셨는지 곽상도 의원님께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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