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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동선 속인 시어머니 때문에 코로나 걸려” 9주차 임신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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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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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을 속인 시어머니 때문에 9주차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임신부 A씨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 확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시어머니를 통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라며 “시어머니가 역학 조사에서 거짓말을 했고 기독교인데도 무교라고 했다. 어디서 걸렸는지 현재 알 수가 없다”고 했다.

A씨는 “아기가 잘못될까봐, 혹은 장애가 생길까 하루하루가 두렵다”라며 “지금 이런 상황이 된 게 너무 원망스러운데, 남편은 원망하는 저를 나쁜 사람이라 말하고 어머니편만 든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이)길 가는 세상 사람한테 다 물어보란다. 누가 고의로 감염시키냐고. 그런데 조심할 수 있지 않나. 그 전부터 계속 교회 나가지 말라고 누누이 말했다. 제가 잘못한 건가?”라고 했다.

이어 “고의가 아닌 걸 저도 알지만 충분히 조심하고 방역지침을 잘 지켰다면, 의심증세가 있었을 때 우리를 안 불렀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진정이 안 되고 우울하다”면서 “임신 초기인데 고열이 너무 지속돼 보건소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임신한 며느리와 만났으면 안 된다” “며느리가 임신했으면 더 조심했어야 정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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