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최재형 예비후보와(왼쪽) 윤석열 예비후보와의 회동을 마친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덕훈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대선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와 관련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지율 내림세 상황을 반전시킬 묘안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왕도가 있겠나. 경선 과정이 40일 정도 남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고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 드리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갑자기 어떤 게 생기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 후보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관해 “내부적으로는 홍보 부분에 상당히 많은 애로가 있었다”며 “기본적으로는 ‘최재형다움’을 많이 보여 드리지 못했던 것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최재형다움에 관해서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신껏 밀고 나가고, 많은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그 부분에 대해 실망하시는 분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반전해서 올라가면 좋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물었고, 최 후보는 “그건 제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고 즉답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경선 후에는 단일화되는 것 아니냐”며 경선 중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두고 회동을 가졌다. 최 전 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선 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윤 전 총장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홍준표 조국 과잉 수사 발언, 실언”
최 후보는 전날 진행된 TV 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가 ‘과잉수사’였다고 말한 데 대해 “실언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 중에 대표자만 구속한다는 논리는 적어도 조국 사건에 적용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가 나중에 본인 페이스북에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여러 말씀을 추가적으로 하셨다”며 실언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가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