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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유엔총회 참석 정상들 백신접종 증명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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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압둘라 샤히드 유엔총회 의장/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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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예정된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증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샤히드 유엔총회 의장은 이날 제76차 유엔총회 방역 수칙과 관련 이 같은 입장을 회원국에 전달했다. 대신 지난 6월부터 유엔 본부에서 시행 중인 ‘자율시행제도(honor system)’를 적용할 계획이다. 유엔 외교관들이 총회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ID카드를 갖다 대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앞서 지난 14일 샤히드 의장은 뉴욕시가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기로 한 것을 지지하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불과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역시 전날 로이터 통신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유엔 본부에 들어올 수 없다고 각국 정상에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런 방침 변경은 러시아가 접종 증명 의무화는 차별적이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푸트니크V코로나 백신은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이번 제76차 유엔총회기간 동안 193개 회원국 중 100여개국 150여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직접 뉴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국가 정상은 코로나 우려로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체 예정이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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