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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타트업] 고위드 김항기 창업자와 구독자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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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은 구독자가 보내고 창업자가 답한 텍스트를 수정 없이 그대로 게재합니다. 오타만 잡았습니다. 비문도, 자칫 건드렸다가 취지와 그 결이 손상될까봐 그대로 뒀음 양해드립니다.

1. 해외에도 고위드 같이 스타트업에게 지분을 받는 투자가 아니라, 단순 대출을 해주는 곳이 있나요. 그리고 대출이면 담보를 설정해야하는데 그건 어떻게 하시나요. 자세한 대출 로직이 궁금합니다. /익명

해외에서는 크게는 실리콘밸리뱅크가 있구요. 작게는 cabbage.com같은 스몰비즈니스들이 있습니다. 워킹캐피탈 관점에서는 담보를 보통 매출채권을 담보로 잡고요. 실리콘밸리뱅크가 가장 크게 다루는 브릿지론은 벤처캐피탈의 보증을 담보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저희 자본금을 기준으로 하기 안전하지만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스타트업에게 대출을 나가기 때문에 집금구좌에 대해서 서류로서 담보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업화가 된다면 바로 시스템화는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2.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다만, 고위드처럼 자기자본이 탄탄한 회사만 이런 비즈니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약 고위드가 가난한(?) 스타트업이었다면 대출 비즈니스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이○호

솔직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랬더라도 “성공한 선배창업가들이 모여 펀드를 만들어 이 문화를 만들어보자”(실리콘밸리 sofi.com)모델처럼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란 단어에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고 기여할 방도가 있다면 방법은 어떻게든 찾는 것이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3. 국내 스타트업중에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투자수익을 가져다주고 나라에 세금을 내는 곳이 있나요? /이○주

네이버도, 카카오도, 토스도 지금은 그럴듯 하지만 시작 측면에서는 없었던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이미 많은 법인세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새롭게 크고 있는 훌륭한 스타트업은 이미 지금까지 투자자에게 많은 기여를 했을 뿐이라, 매달 급여에 따라오는 근로소득세도 이미 많이 납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가장 큰 것은 한국의 멋진 젊은 분들과 함께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꿈을 꾸며 일하며 우리의 미래의 자원들이 더 커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글을 읽으면서 시장의 페인포인트를 찾고 그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기위한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드리고싶은 질문은 어떠한 문제 정의 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덕트를 개발하고자할 때 어떤 과정들과 생각들로 접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din

핵심은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사람들의 니즈는 계속 존재한다”, “시간과 기술발전에 따른 변화”를 인식하는 습관입니다. 예를 드리면 사람들은 태초로 의사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만나서, 전신이 개발되고나서는 전화로, 편지로, 인터넷이 나온이후로는 이메일로, 모바일이 나온이후에는 카카오톡으로 결국 사람의 니즈는 동일 반복되지만 기술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공되는 방법이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고위드의 사업도 금융이 성장하는 곳에 돈을 공급하는 행위는 역사이래도 동일했을 겁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시기에 기준이 년단위 제무제표, 담보를 기반으로 했지만 이제는 인터넷, 실시간데이터라는 기술과 시간변화로 그 금융의 수요처나 공급방법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5. 그냥 멋지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목소리를 낼때의 피로도가 엄청난데 회복은 어떻게 하시나요. 계속해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추진력은 어떻게 얻으시나요./고○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존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기여를 하자”가 저의 생존이유입니다. 우연히 살다보니 1. 금융의 본질과 역사에 대한 이해, 2. 스타트업의 이해 그리고 3. 기술의 변화를 인식하게 됐습니다. 그 기반으로 위에 이야기드린 바와 같이 경쟁보다는 나로서의 소명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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