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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8세 황유민 '노보기'..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날 5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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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날 5언더파

"한국오픈 공동 4위보다 더 좋은 성적 기대"

이데일리

황유민이 8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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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에서 10대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엔 황유민(18·신성고3)이다.

황유민은 17일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쳐 상위권에 올랐다. 오후 2시 현재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이가영과 김지영이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황유민은 공동 3위로 먼저 대회를 마쳤다.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황유민은 여자골프 유망주로 일찍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대회 주최사인 OK금융그룹과 박세리가 함께 하는 ‘OK세리키즈 장학생’ 출신이다.

올해만 아마추어 대회에선 한국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 이어 빛고을 중흥배 아마추어 선수권을 휩쓸었다. 지난 6월에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 선배들과 경쟁에서도 대등한 실력을 뽐냈다.

첫날 5언더파로 상쾌한 출발을 보인 황유민은 “페어웨이가 넓은 편으로 핀의 위치에 따라 티샷을 할 때 가운데가 아닌 두 번째 샷을 하기 편한 쪽으로 공을 떨어뜨리는 것을 공략 목표로 세웠다”며 “경기 초반엔 비가 많이 와서 마음을 비우고 안전하게 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1라운드 결과에 만족해했다.

최근 KLPGA 투어에선 10대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16세의 고등학생 나은서가 공동 12위에 올랐고, 12일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18세의 고교생 프로 이예원이 둘째 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선 황유민이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다시 주목받았다.

황유민은 “정규투어에 참가하면서 프로들의 여유로움을 배우고 있고 나 역시 조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첫날 출발을 잘했으니 한국여자오픈 공동 4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잇단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가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해만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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