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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의혹' 홍대교수, 대자보…"수사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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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교수, 홍대 정문 앞에 직접 대자보 부착
"성희롱 등 결코 없었다…법정서 가려보자"
"사과 안 하면 얼굴 공개하고 진실 밝힐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및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지목된 홍익대학교 미대 A교수 제자들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에 대한 인권유린 진실을 밝히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1.09.13.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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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자신의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및 인권유린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익대학교 미대 교수가 학교 정문 앞에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재반박에 나섰다.

이 교수는 성희롱 등을 주장한 '홍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 측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본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A교수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정문 앞에 자신을 향한 의혹에 반박하는 총 3장 분량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홍대 미대 A교수입니다. 반복되는 허위 공격과 인격 살인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A교수는 "공동행동의 발표 이후 저는 하루하루가 지옥같다"며 "억울하고 괴로워 먹고 마시는 일조차 고통스럽지만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저들의 일방적 인격 살인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A교수는 "제가 성희롱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더니 이제는 느닷없이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다. 증언과 증거가 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얼른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증거를 제출하라. 제가 정말로 잘못을 했다면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한 길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법정에 갈 자신이 없으니 서명을 받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여론 몰이를 하는 것 아니냐"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하지 않았고, 상대가 그렇게 느낄만한 행동도 결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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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재훈 수습기자 = 홍익대학교 미대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및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주장한 학생들이 지난 16일 의혹을 전부 부인한 해당 교수에게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021.09.16. kez@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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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수는 "공동행동은 제가 2차 가해를 한다고 주장하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2차 가해를 하는 쪽은 공동행동 측"이라며 "무엇 하나 사실이 없다. 피해자를 색출하기 위해 제3자를 통해 연락을 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수사든 조사든 두렵지 않다. 이미 학교의 진상조사위원회 조사도 3시간 넘게 받았고 이는 제게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기 때문"이라며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가인권위원회든 저를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정직하게 모든 사실을 말하겠다"고 했다.

A교수는 "(공동행동은) 지금이라도 허위사실 주장을 사과하고 제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협조하기를 바란다"며 "허위사실 공세와 선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저는 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당당하게 나서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을 펼칠 각오"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동행동 측은 지난 8일과 전날 홍대 정문 앞에서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가 학생들에게 성희롱 및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는 A교수가 피해당사자 색출을 위해 제3자에게 연락을 하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공동행동 측의 첫 번째 기자회견 직후 자신을 A교수의 제자라고 밝힌 17명의 학생들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를 향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A교수 역시 성희롱 및 폭언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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