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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랐던 양양 ‘오색약수’ 넉달 만에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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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다시 나오기 시작한 강원 양양 오색약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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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려 주민들을 애타게 했던 강원 양양 오색약수가 되살아났다.

17일 강원 양양군 오색리 오색관광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여름을 앞두고 말라버린 오색약수가 1주일여 전부터 다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많은 양은 아니다. 단풍철을 앞두고 애를 태웠던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물맛을 보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양이 용출되고 있어 일단 한숨 돌리고 있다.

오색관광지구의 대명사인 오색약수가 말라버린 것은 지난 5월 하순이다. 용출량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5월 20일쯤부터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이에 약수터를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민들은 약수가 사라진 원인을 두고 인근 호텔의 탄산온천 증설을 지목했고, 양양군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양군은 증설한 부분에 대해 가동을 중단하고 약수 용출 여부를 살펴보기로 호텔 측과 협의했다. 호텔 측도 주민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온천수 취수량을 줄였다.

주민들은 약수가 되살아나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약수를 받아 갈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양은 아니지만, 약수가 다시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며 “용출량 변화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색약수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는 약수로, 2011년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지정됐다. 약수마을에서 하천을 따라 200m 정도 가다 보면 다리 밑 암반에서 오색약수가 솟아 오른다.

예전에는 하루 채수량이 1500ℓ에 이를 정도로, 수량과 수온이 항상 일정했다. 수질은 산성과 탄산수로 철분이 특히 많아 위장병·빈혈증·신경통·신경쇠약·기생충 구제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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