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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얀센 맞은 아들, 정신착란 추락사…부검 두달 지나도 답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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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머니투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9일 등록된 청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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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20대 남성이 코로나 19 얀센 백신을 맞고 정신착란 증세 등 이상 반응을 보이다 추락사했다는 국민 청원 글이 올라왔다. 남성의 아버지이자 청원인인 그는 "멀쩡했던 아이가 왜 그렇게 됐는지 꼭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9일 '코로나19 얀센백신 부작용 사망관련 의심 인과성검증 조속히 심의하여 주십시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29살인 아들은 지난 6월 14일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특별한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3주 뒤인 지난 7월 3일 저녁 11시에 10분쯤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119를 통해 병원으로 호송됐다.

이후 아들은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튿날 점심쯤 신경쇠약으로 실신해 또다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은 손발 저림과 오한, 정신착란 등 증상을 보였고 결국 '상세불명의 뇌염, 척수염' 진단을 받게 됐다.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으로 이동해 이상 증상을 살펴볼 것을 권했고 청원인은 아들과 함께 병원 3층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이때 갑자기 아들이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고 주차장 1층으로 추락했다.

아들은 응급실로 이동해 긴급 조치를 받고 더 큰 병원의 외상 센터로 후송됐지만 끝내 심정지로 사망했다.

청원인은 "얀센 백신 접종 후 사망이라 지난 7월 8일 부검도 했다. 결과는 15일 정도 지나야 나온다고 했는데 아직도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은 평소 건강했고 어떠한 기저 질환이나 징후를 가진 아이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국의 신속한 역학조사와 인과성 검증으로 아들을 편안히 저 하늘로 보낼 수 있도록 빠른 조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뇌에 이상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다른 30대 남성도 얀센 백신 접종 후 약 3주 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혼수상태에 빠졌고 뇌의 모든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에는 얀센 백신을 맞은 34살의 남성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왼쪽 마비가 진행돼 왼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을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111건에 달한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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