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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프로골퍼와 라운딩…스위트룸선 요가체험…건강까지 챙겨주는 '특급호텔 秋캉스' [Lif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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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메이필드호텔 서울 `차박 인 더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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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에서 여유 있는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에 가장 잘 맞는 계절은 언제일까. 1년 중 휴가 성수기인 여름, 크리스마스와 설날까지 연말연시 특수가 몰린 겨울을 꼽는 이도 있겠지만 진짜 호텔을 잘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계절은 바로 가을이다. 부담 없는 날씨에 호텔 안팎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기에 좋고 전통적인 휴가철이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아 시간만 허락된다면 1년 중 그 어느 때보다 호텔의 모든 것을 온전히 누리기에는 가을만 한 때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호텔에서 '추(秋)캉스'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은 이미 이번 추석 연휴 예약률이 65%를 넘어섰다. 다른 특급호텔 역시 명절뿐 아니라 10월 대체공휴일을 낀 주말 예약이 찼을 정도로 인기다.

특히 올해는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이색 체험이 포함된 패키지를 잇달아 내놓은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가을 휴일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나온 가을 호텔 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프'를 필두로 건강을 챙기는 패키지가 많다는 것이다. 골프 프로선수와의 라운딩 기회부터 요가, 스크린 야구까지 즐길 수 있게 해 단순히 호텔에서 쉬는 것만이 아니라 역동적인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을 겨냥했다.

롯데호텔은 최근 골프 붐에 맞춰 편안한 객실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면서 동시에 프로 골퍼와의 라운딩뿐만 아니라 원포인트 레슨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시그니엘 서울은 객실 1박과 호텔크레딧 20만원, 시그니엘 원두 선물세트 또는 시그니엘 디퓨저를 한데 모았다. 예약과 투숙은 모두 10월 11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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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나이스 제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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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3명에게는 오는 11월 3일 강다나 프로와 함께 18홀 라운딩 참가 기회를, 6명에게는 11월 16일 강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를 예약하고 투숙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는 투숙객이 전문 스튜디오에서 골프 레슨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나이스 제이 샷' 패키지를 11월 말까지 경험 가능하다. 패키지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 '큐이디'에서 프로 골퍼에게 듀엣레슨을 받을 때 쓸 수 있는 30% 할인 바우처 1장을 준다. 레슨 장소는 큐이디 광화문 직영점 또는 충정로 직영점 중 선택 가능하다. 라운딩 전후로 비타민을 충전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생과일 주스 2병과 샌드위치 2종 등을 보랭백에 담은 '헬시 스낵 키트'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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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어반 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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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은 모바일에 익숙하고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해 운동과 건강식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반 웰니스' 패키지를 내놓았다. 패키지 이용고객은 체크인 당일 오후 3~9시 사이에 100분간 신라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닝 강사가 나의 몸에 알맞은 운동법을 알려주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체험할 수 있다. 식음 메뉴로는 채식 요리를 룸 서비스에 접목한 건강 식단을 선보인다.

용산구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가을철 스포츠와 호캉스를 동시에 체험하는 '스크린 골프&스크린 야구 패키지'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또는 노보텔 스위트 서울 용산 객실 1박 투숙과 함께 △스크린 골프 2인(18홀) 또는 스크린 야구 2인(최장 1시간)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을 모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손잡고 스위트룸에서 요가를 즐기는 이색 호캉스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달 말까지 '스위트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이용하면 안다르 앰배서더 강사들이 제작한 요가 영상을 보면서 객실에 비치된 요가 매트, 롱밴드, 마사지볼 등 다양한 요가 용품을 활용해 객실에서 비대면으로 요가를 체험하는 안다르 '호트 프로그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캠핑 열풍에 동참하고 싶지만 도구도 없고 번거로울 것 같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차박과 호캉스를 결합한 이색 패키지도 주목된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는 아무것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럭셔리 차량과 캠핑용품 브랜드 제품을 활용하며 차박을 즐길 수 있는 '차박 인 더 가든 시즌2'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호텔 앞 소나무정원에 마련된 차박존에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Jeep)'의 대표모델 '랭글러'와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가 배치돼 있다. 투숙객들은 여기서 캠핑 브랜드 '카즈미(KZM)'의 테이블, 의자, 침대, 매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체험하면서 특급호텔 조리장이 가져다주는 우대갈비와 토마호크(돼지고기), 해물스튜 등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식사 후에는 호텔로 이동해 슈페리어룸 1박 후 다음날 조식 뷔페까지 경험할 수 있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10월에 이틀이나 되는 대체공휴일을 낀 연휴 기간 2박 이상 느긋하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꿀박 3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9월과 10월 중 2박3일 투숙이 가능한 이 패키지는 자동으로 10% 할인이 적용돼 수피리어룸 1박 기준 16만원대(세금 및 봉사료 포함)부터 예약할 수 있다.

네이키드 몰트 위스키와 록시땅 옴므의 '맨 올인원 스킨 케어 세트', 클럽 라운지 혜택을 한데 모은 남자를 위한 '미스터 추(秋) 패키지'도 같은 호텔에서 11월 30일까지 투숙 가능하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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