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쯤 경북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은 보수단체 회원과 우리공화당 관계자 등의 거친 항의 속 추모관으로 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진입을 막아선 세력과 경찰, 윤 전 총장 측 수행원, 취재진이 한꺼번에 엉키면서 굵은 빗줄기와 함께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켓과 현수막을 든 보수단체 측은 "오지 마!", "사과해",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막아" 등 사방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한 거친 말들을 쏟아내며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소란 속 약 50m를 걸어 추모관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 내외 영정에 헌화, 분향하고 고개를 숙인 뒤 잠시 생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둘러봤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님이 가난과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우리나라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재도약시키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영상취재 : 김흥기, 편집 : 차희주)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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