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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현대家 라이벌’ 울산·전북, 亞 챔피언스리그 8강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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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1~2위를 달리는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는다.

조선일보

프로축구 울산 현대 선수들이 지난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자 환호하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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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진행된 대회 8강 대진 추첨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울산과 전북은 모두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울산은 지난 14일 올 시즌 일본 J1리그(1부) 1위를 달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벌인 16강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대2로 눌렀다. 전북도 지난 15일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벌인 16강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1-1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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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 선수들이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누르자 기뻐하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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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K리그1에서 2019년에 이어 작년에도 시즌 막판 전북에 1위를 내주며 2년 연속 리그 2위에 머물렀다. 2020년 FA(축구협회)컵 결승에서도 전북과 맞붙었지만 1무1패로 전북의 ‘더블(2관왕)’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울산은 작년 12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서며 우승의 한을 풀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連覇)를 노리는 울산은 K리그1에서도 17일 기준 15승10무3패(승점55)로 전북(14승9무5패·승점51)을 제치고 1위를 달리는 중이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K리그1 최초 4연패(連覇)를 달성했고, 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8회)인 전북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또다른 K리그 팀 포항 스틸러스는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포항은 지난 15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원정 16강전에서 1대0으로 이겨 2014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 소속 3개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나고야는 16강에서 대구FC를 만나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8강전은 10월 17일, 4강전은 같은 달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아시아지역 8강은 10월 16일, 4강전은 같은 달 1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서아시아지역 8강 대진은 알 와흐다(아랍에리미트)-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페르세폴리스(이란)-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 결승전은 1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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