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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살아봐, 살아보면 살게 돼 있다"…청년들에 응원 전한 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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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블루룸 출연…청년의 날 앞두고 사연 들으며 정책 소개

"쿵따리샤바라 노래처럼 속으로 외치며 스트레스 풀어"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트위터코리아 블루룸에 출연해 패널들과 청년 문제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김부겸 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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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우리 때는) '직접 부딪히면 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청년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지금 부모 세대 너무 원망만 하지 말고"라며 청년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김 총리는 청년의 날(18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트위터 블루룸에 출연해 "우리 때는 '살아봐, 살아보면 살게 돼 있다'면서 축 처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함께 출연한 장재열 '청춘상담소 좀 놀아본 언니들' 대표와 강보배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과 함께 청년들의 사연을 들으며 월세·취업·마음건강 바우처 등 정부의 각종 청년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김 총리는 '살면서 어려울 때 멘토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 때만 해도 과거 입시세대니까 그때 (함께 지냈던) 친구들이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가 돼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청년)세대는 환경이 다르지만 그래도 고민을 들어주고 대화해주는 전문가나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세상에는 혼자 해결하는 것보다 머리를 맞대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조언했다.

김 총리는 또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어디 가서 고함을 지르거나 만취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클론의 '쿵따리샤바라' 노래 가사 중 '산으로 올라가 소리를 한 번 질러봐'를 언급한 뒤 "답답할 땐 (노래 가사처럼) 속으로 외친다. '이기자!'(한다)"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여러분이 혼자 고민하면서 주저앉으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부모 세대로서 정부가 부족한 부분은 사과드리고 할 수 있는 끝까지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김 총리는 "사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지간하면 (다른 지역으로) 안 갔으면 좋겠다"며 "추석이 지나고 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너무 힘들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할텐데, 추석명절에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또 확산되면 안 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집에 있으면서 보름달을 향해 고함치는 추석이 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면서 "부모님한테는 제가 이런 얘기했다고 하면 안 된다"고 웃음을 보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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