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또 선두 나선 18세 고교생 프로 이예원 "같은 실수 하지 않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날 8언더파

2타 차 선두, 일주일 전 KB금융 대회 이어 또 선두

"지난 대회 얼떨결에 선두..긴장하고 실수 많이 해"

이가영, 김지영 공동 2위로 우승 경쟁 뛰어들어

이데일리

이예원이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얼떨결에 선두로 나서 긴장했었다.”

지난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 18세 고교생 골퍼 이예원이 깜짝 선두로 나서며 ‘10대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다음날 6타를 까먹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난코스 그리고 프로 강자들과 경기에서 경험 부족의 한계를 보였다.

이예원이 17일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첫날 다시 선두로 나서며 또 한 번 10대 돌풍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친 이예원은 김지영(26)과 이가영(22) 등 공동 2위 그룹(이상 6오버파 66타)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일주일 만에 다시 선두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선 그때(지난 대회)에서 했던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고 그때처럼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월 프로가 된 이예원은 점프(3부) 투어를 거쳐 드림(2부) 투어에서 뛴다. 아직 정규투어 출전권이 없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엔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대회부터는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고 내년 출전권도 받는다. 이예원으로서는 직행 티켓을 잡을 절호의 기회가 왔다.

선두로 나선 이예원은 “아직 1라운드만 했고 절반 이상 경기가 남아 있다”며 “1위라고 생각하기보단 오늘 온그린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던 것처럼 남은 경기에서도 온그린에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들뜨지 않았다.

하반기 거의 매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가영이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이가영은 올 하반기 열린 5개 대회에서 2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경기 중 선두로 나서 첫 우승의 기대가 컸다. 아쉽게 6위와 3위에 그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가영은 기죽지 않고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는 “계속 선두권에 있다는 건 좋은 의미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는 마지막 날에만 잘 쳐보자는 마음이다”라고 우승의 간절함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우승하면 (그동안 쌓인 마음고생이) 한 번에 풀릴 것 같다”고 첫 우승을 기대했다.

김지영은 고향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6년 데뷔해 올해 투어 6년 차가 된 김지영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이다. 1년 넘게 우승이 없는 김지영은 고향에서 길어지고 있는 우승 침묵이 깨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청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참가한다”며 “오랜만에 집에서 밥을 먹고 경기장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톱10에 더 많이 들었다. 재미있게 치겠다”고 차분하게 남은 경기를 준비했다.

이데일리

이가영. (사진=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