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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블링컨 "바이든 행정부, 트럼프 유산 '아브라함 협정'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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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공격·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문제 해결 기대"

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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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의 유산인 '아브라함 협정'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아랍국가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해 전임 행정부의 성공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더 많은 나라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의 선례를 따르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정상화를 통해 테러공격과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같은 대접을 받는 것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에 이득이 된다. 정상화는 더 큰 안정으로 이어진다"면서 "우리는 평화 외교의 범위를 확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스라엘 야르 라피드 외무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선례를 따르고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아브라함 협정'은 신규 회원국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아라브함 협정에 앞서 이스라엘과 중동 이슬람권은 외교·종교적 갈등을 겪어오면서 이집트와 요르단을 제외하고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는 이슬람권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스라엘과 UAE는 지난해 9월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한 뒤 관광부터 항공, 금융 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협약에 합의했다. 이후 바레인과 모로코도 협정에 참여했다.

'아브라함 협정'이란 명칭은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가 공통의 조상으로 여기는 '아브라함'의 이름에서 따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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