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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영화계가 관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추석시즌을 노린 두 편의 국내 신작을 중심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여름 영화들의 막바지 상영 레이스,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가득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4단계를 유지 중이고, 연휴기간 평소보다 대규모 이동이 예측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 역시 신경쓰지 않을 수 없지만, 영화와 관객은 안전 예방 속 무탈한 만남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신작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기적(이장훈 감독)', 그리고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쓴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팀은 관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무대인사도 준비했다. 눈빛 소통만으로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쓸 준비를 마쳤다.
정보 공유만으로도 유(有)의미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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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강하다. 예매율은 2위에 머물렀지만,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반전을 꾀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전직 형사 출신 피해자가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이끈 변요한·김무열의 신뢰도 높은 열연을 바탕으로, 뉴스에서만 접하던 보이스피싱 세계를 보다 상세하고 디테일하게 영상화 시켰다. 보이스피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왜 당할 수 밖에 없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절대 아무 잘못이 없는 피해자들을 위로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부모님 세대를 연루시킨 범죄 지분률이 높은 만큼, 추석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기에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반전·뜨거운 눈물…명절엔 가족愛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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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신파 영화가 아니다. 미리 밝힐 수 없는, 영화를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반전과 재미가 상당하기에 사전 홍보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지만 개봉 후 전해지고 있는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빵 터질 한방을 기대케 한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충무로 대세로 성장한 박정민과 존재가 감동인 이성민, 그리고 임윤아, 이수경이 의기투합했다. '국내 최초 민자역' 양원역이 있는 봉화·영주 마을을 배경으로 꽤 낯설게 느껴지는 지역 사투리를 고스란히 살렸고, 80년대 레트로 감성도 따뜻함을 더한다. 나도 모르게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을 위한 휴지 준비는 필수. 외부 나들이가 쉽지 않은 요즘, 가슴 몽글몽글해지는 소풍을 극장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리포터' 20주년 재개봉→극장판 애니메이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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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인질' 살아남은 夏영화, 마지막 기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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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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