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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9패' 류현진 "휴식이 해결책? 그건 아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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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무너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48개만에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4.34로 올라갔다. 팀이 3-7로 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시즌 9패.

"느낌은 괜찮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중간으로 몰리는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홈런 맞았던 공 두 개랑 1회 (중견수) 정면으로 간 실투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그쪽(가운데)으로 공이 많이갔다"며 실투가 많았음을 인정했다.

매일경제

류현진은 이날 3회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지난 등판에 이어 다시 한 번 5회를 못채우고 내려온 그는 "실투들이 한 번씩 파울이 나주고 이러면 투수에게 도움이 되는데 그것이 다 장타로 연결되고, 한 이닝에 실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이번달에 잘 안되고 있다"며 최근 부진에 대해 말했다.

자연스럽게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다. 지난 양키스 원정에서 팔에 부담을 느껴 강판했던 그는 "전혀 문제없다"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어깨 수술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지적에는 "그때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그것이 전부다. 몸이나 이런 것은 문제가 없다. 못했을 때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좋지않다"며 그때아 연관짓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문제다. 그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할 거 같다. 제구를 가져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런 부분에서 (제구를) 찾으려고 해야한다"며 제구를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9시즌에도 시즌 막판 부진을 경험하다 한 차례 등판을 건너 뛰며 반등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그렇게 하고싶은 생각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못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 같은데 그건 아닌 거 같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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