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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영화제 수상작·화제작으로 풍성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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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서 선보인 뒤 잇따라 개봉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다음 달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의 면면이 화려하다. 팬데믹 와중에 극장 상영 원칙을 고집해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과 거장들의 작품을 망라한다.

이 중 일부 작품은 부산영화제 이후 정식 개봉 일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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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지난 7월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선보이고 부산영화제에 초청받은 '푸른 호수'는 영화제 기간인 10월 13일 개봉한다.

배우로 활동하다 감독으로 데뷔한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전이 각본과 감독, 주연까지 맡은 '푸른 호수'는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한 입양인 안토니오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 수상작인 아담 드라이버와 마리옹 코티야르 주연의 '아네트'는 10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레오 카락스 감독이 '홀리 모터스'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아네트'는 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가 사랑에 빠지면서 무대 그 자체가 된 그들의 삶을 노래한 뮤지컬 영화다.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카락스 감독은 부산영화제를 찾아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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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네트'
[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칸영화제가 신설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돼 첫선을 보인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도 10월 21일 개봉한다.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 동생 집에 머무는 배우 상옥의 이야기로, 이혜영이 주연을 맡았다.

부산영화제에서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에서 상영한다.

지난해 부산영화제 초청작으로 베를린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퍼스트 카우'도 11월 개봉을 예고했다.

독립영화계 거장으로 꼽히는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영화로,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돈을 벌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남자의 우정과 인생을 그린다.

사냥꾼들의 식량을 담당하는 유대인 쿠키는 쫓기던 중국인 킹 루를 구해주고 몇 년 뒤 정착한 마을에서 재회한 뒤 마을의 유일한 젖소의 우유를 훔쳐 빵을 만들어 돈을 벌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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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가진 가후쿠와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의 이야기다.

영화는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상영하고, 하마구치 감독이 내한해 봉준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부산영화제 아이콘 섹션에서 상영하는 칸영화제 경쟁작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도 올해 하반기 개봉을 예고했다.

195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가상의 미국 신문사에서 벌어지는 기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로, 티모테 샬라메, 프랜시스 맥도먼드, 틸다 스윈턴, 시얼샤 로넌, 빌 머리, 레아 세이두, 에이드리언 브로디, 베니시오 델 토로, 크리스토프 발츠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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