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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케이 광자매' 주석태 "코로나 종식 엔딩, 큰 그림 있었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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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 배우 주석태 인터뷰. 2021.09.09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주석태가 ‘오케이 광자매’와 ‘허풍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석태는 지난 18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제작 초록뱀 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주석태 역으로 열연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장미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약 2년 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한다는 점으로 화제를 모았고, 최고 시청률 32.6%(49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지난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석태는 극 중 허풍진 역을 연기했다. 나이보다 노련하고 늙어보이며, 돈에는 얄짤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걸음마 떼자마자부터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사채놀이로 돈을 벌지만 하나뿐인 동성 허기진(설정환)을 끔직히 아끼는 인물이다.

먼저 주석태는 ‘허풍진’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면 잊어버리지도 않고, 가슴 한쪽에 계속 남아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선사해줬다. 첫째로 어머니의 잔소리가 백숙으로 바뀌었고, 두 번째는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줬기 때문이다. 연기적인 단점을 너무 많이 발견하게 된 캐릭터라서 내게는 잊지 못할 캐릭터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주석태는 “10년은 성숙하게 만들어준 작품이고, 7개월 동안 어떻게 보면 지금 어떤 유행하는 어떤 연기나 흐름을 타는 연기가 아니라 정말 기본에 충실한 연기를 하면서 연기자의 기본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며 “이 작업은 대학교 때 했던 것이다. 2년 전에 했던 걸 10개월 동안 다시 해보니까 정말 기본이라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이제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편하게 연기할 생각은 안할 것 같다”고 ‘오케이 광자매’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석태는 “‘오케이 광자매’는 문영남 작가님이 큰 그림을 보고 있으셨던 것 같다. 마지막회에서 코로나를 이겨내고 마스크를 벗는 모습들이 나온다. ‘코로나 끝나고 국민들이 참 잘 이겨냈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걸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마지막회에서는 모든 갈등이 해소되기도 하고, 가족들이 험난한 상황들을 잘 이겨내고 끝내 웃는다. 이런 모습과 코로나를 이겨내는 모습들을 시청자들에게 전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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