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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강조, 국민 속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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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속도 빠른건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 헌신 덕분

2차 접종까지 마쳐야 감염·중증·사망 최소화 가능"

세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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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추석 연휴를 맞아 19일 방호복을 입고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안 대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것은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건 의료진의 헌신”덕분이라며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자화자찬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일손을 도우면, 추석 연휴에 보건 의료진 단 한 분 만이라도 잠시나마 숨 좀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교수는 지난 7월부터 매주 중구보건소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의 70%가 백신 1차 접종. OECD 국가 중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 놀라운 접종 속도’라고 말한 소식을 접했다. 어이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강조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1차 접종으로는 제대로 된 방어력이 생기지 않는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감염이나 중증, 사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백신을 충분히 구매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을 받지 않으려고, 1차 접종률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2차 접종자가 맞을 백신을 1차 접종률을 늘리는 데 사용해버려서, 1차와 2차 간의 접종 간격이 늘어나는 일까지 있었다”며 “2차 접종 분을 1차 접종률 늘리려고 사용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 정권 홍보를 위해 고위험군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만든 ‘세계적인 접종 속도’에 대통령과 정부가 습관적으로 숟가락 얹는 일은 제발 멈추기 바란다.

정부가 국민께 감사해야 할 일을, 정부의 공으로 포장해 국민께 감사받으려 하는 것은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가로채기 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백신 수급이 원활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 마음대로 주먹구구식의 엿가락 기준을 적용하는 ‘정치 방역’을 중단하고, 과학적인 거리 두기 기준으로 ‘과학 방역’을 해야 한다”며 “국민 스스로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서 자신의 동선이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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