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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4차 대유행 장기화…유치원·건설현장 등 집단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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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미확인 37% 육박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 어린이집, 시장, 건설현장, 의료기관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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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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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중구 시장(3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종사자 33명과 이용자 1명, 가족 2명 등 총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 유치원(2번째 사례)과 강서구 시장에서도 15일 이후 각각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13일 이후 14명,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3번째 사례)에서는 10일 이후 총 18명이 확진돼 별도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양산시 한 의료기관과 관련 확진자가 15일 이후 종사자 2명, 환자 25명, 지인 1명 등 총 28명이 나왔다. 강원 속초시 한 유흥업소에서는 13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23명 늘어 누적 2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256명으로 가장 많고 가족 34명, 지인 7명, 이용자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충남 아산시 자동차부품회사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 관련 확진자는 15명 추가돼 누적 73명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경기 안산시 노래방(누적 44명), 전북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56명), 충남 천안시 유학생(29명), 대구 서구 목욕탕(68명), 부산 수영구 마사지업소(27명), 강원 속초시 유흥업소(18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한편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37%에 육박했다.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 5533명이며, 이 가운데 9401명(36.8%)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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