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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LPGA] '통산 12승' 김효주 기자회견 "계획대로 됐다. 만족스러운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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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스포츠W

김효주(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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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롯데)가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 소감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김효주는 19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루키' 홍정민(CJ온스타일, 13언더파 203타)의 추격을 두 타 차로 뿌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원.

김효주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11개월(337일) 만에 K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뒀다. 아마추어 시절 거둔 우승을 포함하면 생애 통산 13승이다.

김효주는 우승 직후 미디어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마지막 조 플레이가 많이 아쉬워서 미국 나가깆 전이니까 좋은 모습여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진한 여운 남긴 것 같다. 계획대로 됐다. 만족스러운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와 컨디션에 대해서도 "오늘은 퍼트가 굉장히 잘 됐다. 숏 게임이 굉장히 감이 좋았다"며 "그린 적중률이 안 좋다 해도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오늘 어디 샷이 안 좋고 그런 거 잘 못 느꼈던 것 같다"고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이날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6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김효주는 선두 이가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후반 첫 홀인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보기가 굉장히 빨리 나왔다. 그래서 좀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실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차라리 초반에 일찌감치 보기를 하고 좀 더 정신을 차린 게 저한테 좀 더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효주는 우승을 굳혀가던 중 15번 홀(파3)에서 퍼팅 미스가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가영과 이날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펼치던 홍정민에게 한 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효주는 "솔직히 미스 한 것"이라며 "공이 있는 부분에서도 계속 오르막이었고 중간에 내리막이었는데 (캐디) 오빠랑 계속 얘기한 게 '왠지 잘 이렇게 많이 안 내려갈 것 같다. 내리막이 심하지 않을 것 같다. 좀 짧을 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여지 없이 (퍼트가) 짧았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짧았다. 판단 미스였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이날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18번 홀"이라면서 "18번 홀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복귀 이후 하반기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효주는 "이번에 나가면 굉장히 오랜만에 나가는 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적응을 하고 미국에서도 우승 한 번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에서의 KLPGA 투어 일정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김효주는 추석 연휴를 가족들과 보낸 뒤 미국으로 출국, 뉴저지 지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한 뒤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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