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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스포터 리뷰] '클래스는 영원하다' T.실바, SON 꽁꽁 묶으며 경기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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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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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백전노장' 티아고 실바가 토트넘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실바는 수비뿐만 아니라 득점까지 기록하며 첼시의 3-0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첼시는 20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 훗스퍼와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4승 1무(승점 13점)로 1위에 올라섰고, 토트넘은 3승 2패(승점 9점)로 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평소 선호하던 4-3-3 포메이션이 아닌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토트넘 누누 산투 감독은 중원에 많은 미드필더를 기용함으로써 첼시 중원을 상대로 수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전반전만 놓고 본다면 누누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첼시 선수들은 토트넘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공을 걷어내기 급급했다. 특히 2명의 중앙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와 조르지뉴가 숫자 싸움에서 밀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전문분석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전반전에 유효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첼시는 전반에 토트넘의 강도 높은 압박에 끌려갔다.

전반에 고전하던 첼시의 중심을 잡아준 선수는 다름 아닌 '베테랑' 티아고 실바였다. 실바는 전반전 몰아치던 토트넘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1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걷어내는 걸 시작으로 실바의 수비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특히 실바는 전반 내내 손흥민을 전담 마크하며 손흥민의 공격을 제어했다. 실바는 전반 12분 손흥민을 향한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8분엔 알리의 패스를 헤딩으로 끊어내며 손흥민에게 이어지는 공을 미리 막아냈다. 실바의 단단한 수비 앞에 손흥민은 이렇다 할 찬스를 쉽게 만들지 못했다. 실바는 이날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일대일 경합 승리 5회, 볼 리커버리 7회, 볼 클리어링 6회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완벽에 가까운 수비였다.

투헬 감독은 전반전 중원 싸움에서 열세를 드러내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메이슨 마운트를 빼고 은골로 캉테를 투입하며 중원에 숫자를 더했다. 이를 계기로 첼시의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후반전 다득점의 시작은 품격 있는 수비를 보인 실바의 헤딩골이었다. 실바는 후반 3분 알론소의 코너킥을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축구전문분석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실바는 이번 득점으로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 2위(36세 362일)에 올랐다. 실바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요리스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 실바는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실바가 전반전에 경험을 바탕으로 '관록의 수비'를 보여줬다면, 후반전엔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이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실바는 이 경기의 '영웅'이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실바는 '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티아구 실바의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는 이날도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축구전문분석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는 투헬 부임 후 리그에서 실점(14)보다 클린시트(15)가 더 많다. '난공불락' 첼시 수비 뒤에는 베테랑 실바의 놀라운 활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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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전병국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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