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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 MVP “요즘 NBA 스타 나약…존경 구걸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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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위대한 50인’ 샤킬 오닐(49)이 미국프로농구 후배들을 엄하게 꾸짖었다.

2000 NBA MVP 오닐은 17일(한국시간) 로버트 오리(51)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여 “요즘 스타들은 혼자 이루려는 노력을 점점 더 게을리하고 정신력도 약하다. 걸핏하면 한 팀으로 뭉쳐 ‘슈퍼 팀’에서 낸 업적으로 존경받기를 원한다. 솔직히 짜증난다”고 비판했다.

오닐은 오리와 2000~2002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이룬 NBA 3연속 우승 당시 결승전 최우수선수상을 싹쓸이했다. “이길 수 없으면 합류하라고? 그런 식이면 난 하킴 올라주원(58·나이지리아), 데이비드 로빈슨(56), 팀 던컨(45)과 함께였겠지”라며 꼬집었다.

매일경제

샤킬 오닐이 2001 NBA 정상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 우승컵(왼쪽), 결승전 MVP(오른쪽) 트로피를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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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주원, 로빈슨은 오닐과 함께 NBA 50주년 기념 위대한 50인 멤버다. 던컨과 오닐은 미국대학농구지도자협회 명예의 전당과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둘 다 헌액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닐은 1995년 올랜도 매직 소속으로 NBA 결승에 진출했으나 올라주원의 휴스턴 로키츠에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이커스 시절에도 로빈슨·던컨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넘지 못하고 1999, 2003년 서부 콘퍼런스 4강(전체 8강)에서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던컨은 샌안토니오를 이끌고 2008년 당시 오닐의 피닉스 선즈를 플레이오프 16강(서부 1라운드)에서 떨어뜨리기도 했다. 오닐은 “나도 올라주원, 로빈슨, 던컨과 같은 팀을 구성해도 괜찮다면 그랬을까? 하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싸워 이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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