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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대 이변…가면 쓴 유튜버, 세계 최강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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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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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쓴 유투버’가 ‘세계 최강’을 무너뜨렸다.

당구 유튜버 해커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32강에서 세계 최강자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15-9 15-11 15-6)으로 완파했다.

해커는 아마추어 선수로 가면을 쓴 채 활동한다. 쿠드롱을 만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대회에선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이상철, 전성일에 이어 쿠드롱까지 넘어서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해커는 “꿈만 같다”면서 “행운이 많이 따랐다. 1세트 때 득점이 잘 된 것도 있지만, 마지막 득점도 키스가 안 들어갔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1세트가 끝난 뒤 ‘하늘이 내 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상대를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두 시즌 연속 TS샴푸 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던 쿠드롱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해커는 “쿠드롱은 내 마음 속 영원한 1번이다.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는 쿠드롱 선수가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해커는 김종원(TS샴푸)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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