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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2G 28득점 '핵타선' 제압, 샘슨 대타에서 롯데 PS 희망 잇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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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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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 가는 데 앞장섰다.

이인복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80구로 5⅔이닝을 책임지는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3-1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신이 선발 등판한 최근 2경기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후반기 승률 2위(19승 13패 2무, 0.594)로 상승세인 롯데는 리그 5위인 두산 베어스를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동안 4, 5선발 자리에서 나균안, 이승헌, 최영환, 서준원 등이 적지 않게 기복을 보인 가운데 이인복의 최근 호투는 롯데에 단비다. 더구나 직전 2경기에서 각 15득점, 13득점으로 연속 두 자릿수 득점하며 타선의 폭발력을 과시한 한화를 상대로 거둔 비자책 투구였기에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이인복은 지난해 5월 20일 고효준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들 기회를 얻은 대체 자원이었다. 당시 허문회 전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좌타자보다 우타자를 상대로 강점이 있는 것도 참고했다"고 말했다. 1군 무대를 밟기 전에는 퓨처스리그 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00(3이닝 무실점)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0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가족을 간호하러 미국에 다녀 와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 대신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오프너 임무를 맡은 이인복은 실점 하나를 남겼음에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후 멀티 이닝 소화 능력도 보인 그는 같은 달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대체 선수로 출발했지만 데뷔 이후 가장 긴 168일 동안 1군 엔트리에 머물렀다.

지난해 47경기(선발 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97 WHIP 2.27로 기복 속에서도 가능성 있는 투구를 펼친 이인복은 올 시즌에도 불펜으로 출발했지만 다소 주춤했다. 구원 등판한 17경기에서는 1홀드, 평균자책점 7.32 WHIP 1.68로 저조했다. 볼넷은 4개로 적었지만 피안타가 29개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69(10⅔이닝 2자책) WHIP 1.22로 선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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